두산그룹 박용오 회장의 장남인 박경원씨가 코스닥 등록기업인 '전신전자'를 인수했다. 25일 전신전자는 공시를 통해 박경원 두산건설 상무가 지분 25%를 취득해 1대주주가 됐으며 향후 대표이사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전신전자 관계자는 "전주서 현 회장과 특수관계인 등 2명이 지분을 박경원씨에게 넘겼다"며 "전 회장의 지분율은 33.07%에서 8.07%로 축소되고 박경원씨는 지분율25%로 최대주주가 됐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이와 관련, 그룹차원에서 추진된 일이 아니라 박 상무 개인의 관심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 계획적으로 추진된 사안이 아니라 박경원 상무가 개인적으로 추진한 일"이라며 "박 상무는 평소 벤처기업쪽에 관심이 많았다"고말했다. 전신전자는 CC(폐쇄회로)TV와 DVR(디지털비디오레코드)을 생산하는 업체로 작년상반기 매출액 40억원, 당기순이익은 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