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텔레텍과 청구 동성 삼미가 4월20일 상장폐지된다. 아이넥스테크놀로지는 4월23일 퇴출된다.증권거래소는 이들 3개 종목이 상장폐지 예고기간인 26일부터 3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됐다가 29일부터 15일간 정리매매를 거쳐 다음달 20일 상장폐지된다고 25일 밝혔다. 삼미와 청구는 회사정리절차 개시 및 자본전액잠식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돼 있던 상황에서 지난해 각각 '부적정'과 '의견거절' 감사의견을 받은 것이 상장폐지 사유다. 또 동성은 화의개시 및 감사의견 부적정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돼 있다가 2001년 감사결과 또 다시 '부적정' 의견을 받아 상장폐지된다. 핵심텔레텍도 일부 주주들이 2001년 채무조정액을 반영,감사의견을 수정해 줄것을 회계법인에 요청하고 있지만 거래소측은 일단 원칙대로 다음달 20일 상장폐지할 예정이다. 아이넥스테크놀로지는 감사의견 거절로 확인됐다. 인천정유도 ?의견거절? 감사의견을 받은 것으로 파악돼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거래소는 밝혔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지난 23일까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이나 부적정을 받아 상장폐지가 확정됐거나 예정된 15개 기업의 소액주주는 14만5천2백28명(1억1천8백만주)으로 1천41억여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15일간)기간이 남아있고 폐지 이후에도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가능,소액주주의 손실은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별로는 대우전자(2백68억원) 오리온전기(1백51억원) KEP전자(1백50억원) 고합(1백33억원) 순으로 소액주주의 손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2년연속 자본이 전액잠식된 12개 기업이 모두 상장폐지됐을 때 예상되는 소액주주의 손실 규모는 모두 1천3백34억여원으로 늘어난다고 거래소측은 설명했다.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오는 4월1일까지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상장폐지되는 기업에 투자한 소액주주는 3만6천2백28명(2천8백만주)으로 손실 가능액은 2백93억원에 달한다는 것.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