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가 끝나가면서 기업들의 분기수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분기수익이 기대보다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 빠르면 5월부터는 금리가 인상될지 모른다는 우려들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주 다우지수는 '5주 연속 상승'이란 기록을 마감하고 1.7% 떨어진 10,427.67을 나타냈다. 연초보다는 4%가량 높은 수준.S&P500도 1.5% 하락한 1,148.70으로 연초(1,148.05)와 비슷해졌고 나스닥은 0.9% 내려 연초 수준보다 5% 밀렸다. 지난주 월가의 촉각을 곤두세운 기업은 시가총액 최대회사인 GE.채권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패시픽투자관리회사가 GE의 금융자회사인 GE캐피털의 과도한 단기부채를 문제 삼으면서부터다. GE측의 적극적인 방어에도 불구하고 GE 주식은 지난주 5.7% 하락한 주당 37.87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최고치인 53달러에 비해 무려 30% 가량 내린 셈이다. 휴렛팩커드도 지난주 4.7% 하락한 18.15달러를 나타냈다. 회사 안팎에서는 CEO인 칼리 피오리나가 합병안 통과를 위해 과다한 자금을 변칙적으로 사용,1분기 수익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최종 공식집계가 나오더라도 합병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못할 전망이다. 기업수익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맥도날드는 금요일(22일) 1분기 수익이 주당 29∼30센트로 월가의 예상(31센트)에 못미칠 것으로 발표되자 주가가 하루만에 3.7% 하락했다. 루슨트테크놀로지도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통신장비업체의 어려움이 쉽게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며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자 하루만에 4.2% 떨어졌다. 반면 손에 들고 다니는 컴퓨터를 만드는 팜은 1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고 발표한 직후 주가가 무려 22.1% 뛰어올랐다. 세계경기 회복과 달러약세 등으로 올해 두자릿수 이익상승이 전망되는 코카콜라도 지난주 5.3% 오르면서 '마의 고지'로 여겨졌던 50달러 벽을 깨고 51.2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