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증권저축 상품 판매 마감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와 가입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세액공제 상품인 장기증권저축이 발매 5개월여만에 오는 30일로 마감된다. 장기증권저축은 1인당 5천만원 한도에서 1년 이상 투자때는 가입금액의 5.5%(주민세 포함)를, 2년 이상 투자때는 7.7%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고 이자.배당소득이 비과세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작년 10월 말 발매 이후 지난 20일까지 판매액이 3조원을 넘었으며직접투자형과 수익증권 가입을 통한 간접투자형이 각각 절반을 차지했다. 초반에는 가입금액의 7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야 하고 매매 회전율이 400%를넘으면 안된다는 제약조건 때문에 회의적인 시각도 많았으나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판매에 나서고 주가가 급등하면서 많은 호응을 받았다. 또 작년에는 직접투자형이 인기를 끌었으나 증시 급등으로 고수익을 올린 수익증권이 속출하자 간접형 판매가 부쩍 늘었다. 올들어 직접형 누적판매액은 오히려 소폭 감소했으나 간접형은 4천600억원이 증가해 기관의 매수력 확대에도 기여했다. 발매 초기 설정된 펀드 중 주식 편입비중이 높은 성장형 펀드는 수익률이 30%를넘는 경우가 많고 특히 템플턴투신운용의 `템플턴그로스장기증권1'은 지난 19일까지무려 73.82%의 수익을 올렸다. 이밖에 한국투신운용의 `TAMS비과세장기증권A투신L-1'과 굿모닝투신운용의 `굿모닝장기증권B-1', 미래에셋투신운용의 `미래장기증권1' 등도 수익률이 60%를 넘었다. 굿모닝증권 이근모 전무는 "지수가 900선에 바짝 다가서고 대부분 종목이 크게올라 종목찾기가 매우 어려운 시점"이라면서 "종목선정에 자신이 없는 개인투자자들은 긴 관점에서 수익증권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이영원 연구위원은 "장기 상승세가 살아있으므로 지금이라도 가입하는것이 좋다"면서 "다만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는 만큼 지나치게 공격적인 투자는자제하고 적절히 자산을 배분하며 가입시기를 잘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