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수출 감소세가 일단락될 기미를 띠면서 이달중 바닥을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도 이달 수출 감소율이 한자릿수로 줄고 다음달중 증가세로 반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76억8,000만달러, 수입은 3.4% 감소한 78억6,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달까지 수출은 12개월째 뒷걸음질하며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6.6%, 수입은 17.6% 감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1억8,500만달러 적자를 기록, 1월과 전달 같은 기간의 적자폭인 14억1,300만달러, 13억1,700만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8,400만달러에 비해 개선됐다. 올들어 3월 20일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감소한 301억9,700만달러, 수입은 11% 준 296억5,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5,200만달러보다 개선됐다. 올 1, 2월중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3.2%, 수입은 13.3% 각각 감소했었으나 3월들어 수출입 감소폭이 축소되는 양상이 뚜렷하다. 한편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 한 강연에서 "수출 감소율이 3월에는 -5%내외로 둔화되고 4월에는 증가세로 반전된 뒤, 하반기에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회복할 것"이라며 "반도체가격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올해 수출은 10%이상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는 조업일수가 지난해 3월보다 하루 줄어든 탓에 이달 수출은 감소세를 보이며 132억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