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물업자협회(FIA)가 우리나라의 작년 주가지수선물.옵션 거래량이 세계 1위임을 공식 확인했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FIA는 최근 통계자료에서 한국 증권거래소의 작년 주식선물.옵션거래량이 지수옵션부문의 폭발적인 거래증가에 힘입어 8억5천479만계약을 기록, 독일 프랑크푸르트 파생상품거래소(EUREX)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고밝혔다. FIA는 한국의 주식선물.옵션거래량이 전년대비 300% 폭증, 2000년 5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고 설명했다. 2000년 1위를 차지했던 EUREX는 6억2천992만계약으로 2위로 밀려났고 미국 시카소상품거래소(CME)가 4억1천172만계약으로 3위, 프랑스 파생상품거래소(MONEP)는 3억958만계약으로 4위,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3억667만계약으로 5위에 랭크됐다. 부분별로는 지수옵션에서 한국이 전년에 비해 325% 증가한 8억2천329만계약으로 1위에 올랐고 프랑스 MONEP(1억725만계약), 독일 EUREX(4천410만계약), 미국 CBOE(2천283만계약)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지수선물에서는 미국 CME(상품명 E-Mini S&P500)가 3천943만계약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독일 EUREX(3천783만계약), 미국 CME(3천255만계약,상품명 E-Mini 나스닥100), 한국(3천150만계약) 등의 순이었다. 한편 작년 세계 전체 파생상품거래량은 42억8천만계약으로 전년(29억8천900만계약)에 비해 43% 증가했고 이중 선물은 14억4천400만계약으로 25%, 옵션은 23억1천300만계약으로 60% 각각 늘어났다. FIA는 세계 주식관련 파생상품시장에서 지수선물의 비중은 지난 96년 65%에서 작년말엔 42%로 축소된 반면 옵션은 같은기간 29%에서 54%로 비중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