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재고량 증가 전망으로 하락했다. 1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은 배럴당 23센트, 0.9% 하락한 24.88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16센트, 0.6%내린 24.91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석유협회(API)의 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지난주 미국 재고량이 소폭 늘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차익실현매물이 출회됐다. 장 마감 후 API는 지난 15일까지 미국 원유재고가 220만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0만배럴 정도 늘 것으로 전망됐었다. 그러나 API는 가솔린 재고는 389만배럴 줄어 4주 내리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증류 재고는 29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각각 145만배럴과 165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주 세계 원유 수요가 올해 하루 42만배럴 증가해 7,640만배럴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메릴린치는 이날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올 미국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 3.5%에서 5~6% 로 상향조정했다. 경제회복으로 에너지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