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88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19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94포인트 오른 872.65로 출발한뒤상승폭을 키워 오전 10시27분 현재 7.76포인트 오른 877.47을 기록하면서 지난 11일부터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밤 미국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모처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고 개인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매수를 하면서 지수를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더이상의 지수 상승을 막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3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면서 10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도 36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54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도와 매수는 각각 1천206억원과 314억원으로 892억원의 매도우위를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가 무려 2.89% 오르면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은행과 의료정밀, 유통,음식료, 섬유의복 등도 비교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험과 전기가스, 운수장비,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전력과 포항제철을 제외한 지수관련대형주들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3% 오른 것을 비롯, SK텔레콤과 국민은행, 한국통신공사도 각각 0.55%와 2.46%, 0.67% 상승했다. 하이닉스도 1.27% 올랐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국내증시는 미국증시가 안정성을 보이고 있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상승하면서 강한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900선을돌파하기 위해서는 수출 호전과 기업실적 개선 등 새로운 상승 모멘텀이 나와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