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컴스토리지가 단기 금융차입금을 조기 상환,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됐다고 18일 밝혔다. 단기 금융차입금 43억원을 조기상환, 지난해말 기준 187%였던 부채비율이 연초 100% 내외로 크게 낮아졌다는 것. 그동안 축적해놓은 이익잉여금으로 악성 매출채권과 영업외손실 등 잠재적인 경영부실 요인을 모두 정리했다. 한편 매출액이 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하는 등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56억원의 영업손실과 145억원의 경상손실 그리고 순손실 97억원을 기록해 회사 설립 후 12년만에 처음으로 적자 전환됐다. 해외전환사채 상환손실 30억원, 지분법평가 손실 28억원, 이자비용 12억원 등 영업외비용이 97억원에 달하면서 경상손실이 커졌다. 매출감소는 지난 2000년도 전체 매출액의 45%를 차지했던 스토리지 유통사업 부문 축소, 그리고 네트워크형 스토리지(NAS)의 미국시장 출시 지연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김동원 대표는 "지난해 4분기부터 내수실적이 호전중이고 올 1월부터는 해외매출이 시작되어 올해 사업목표인 460억원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매출보다는 수익 위주의 경영구조로 개선해 올해는 순이익 16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