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는 '돈의 힘'이 주가를 밀어올리는 수급장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고객예탁금과 꾸준히 늘고 있는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 등이 증시의 '안전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소시장에서 최근 1조1천억원 이상을 순매도한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부담스럽지만 국내 기관과 개인의 '실탄'이 충분한 만큼 상승추세를 돌려놓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강하다. ◇재료점검=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협상타결 여부,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작년 4·4분기 국내 GDP(국내총생산)성장률,상장·등록기업의 회계감사 결과 및 주주총회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FOMC(3월19,20일)의 금리인상은 시기상조로 보고 있다. 대신 경기회복과 관련한 강력한 코멘트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닉스의 협상결과는 반도체주는 물론 은행주의 향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일 발표될 작년 4분기 국내 GDP성장률은 3.9%를 기록,3분기의 두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투자전략=전문가들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종목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지수보다는 종목별로 대응할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기관이 선호하는 업종대표주나 중저가 대형주 위주의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삼성증권은 "기관이 선호하는 중저가 대형 우량주와 실적 호전 저PER주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다"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