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시장에서 DVR와 DVD 관련업체의 주가가 순풍을 타면서 `DV 테마'가 떠오르고 있다. 1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15일까지 코스닥의 DVR(디지털보안장비) 관련업체 6개사(코디콤.아이디스.우주통신.3R.기라정보.일륭텔레시스)의 지수상승률은 21.61%로 같은 기간 시장평균(13.52%)을 훨씬 웃돌았다. 또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 관련 코스닥기업 4개사(모아텍.월드텔레콤.태영텔스타.이림테크)의 주가상승률도 19.97%로 지수상승률을 상회했다. DVR 업체로는 코디콤의 상승률이 31.7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우주통신(30.38%),아이디스(25.33%), 일륭텔레시스(17.92%) 등의 순이었다. DVD 업체로는 최근 DVD플레이어의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림테크가27.71%로 가장 높았으며 DVD제조유통업체인 태영텔스타(27.47%)와 DVD부품업체인 월드텔레콤(15.24%) 등이 뒤를 이었다. `DV 테마' 종목들은 올해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른바 `턴어라운드' 열풍을 타고 증권사들의 추천종목에 오르고 있다. 삼성증권은 아이디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0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유화증권은 월드텔레콤의 매출액 증가율이 82.9%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동원증권은 기라정보의 올해 매출액이 112% 증가하면서 흑자전환이 가능할것으로 예상했으며 굿모닝증권은 모아텍의 매출액 증가율이 35%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이동우 연구원은 "특히 DVR는 `9.11테러' 이후 관심이 부각되기 시작해 최근 실적호전과 잇단 은행강도 사건으로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DVR와 DVD분야 모두 실제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