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보통주에 25%, 1우선주와 2우선주에 각각 26%와 25%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중간배당 조항을 신설하고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3 범위내에서 이사회 결의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게 했다. 또 주주총회 소집통지 방식을 서면에서 전자문서로도 가능하게 하는 등 경영효율성을 제고하는 내용의 정관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임기가 만료된 박종호 감사를 재선임했다. 허일섭 대표이사 부회장은 "다른 기업보다 앞서 지주회사 시스템을 도입했고 연결매출실적도 각 사업 자회사들의 실적호조로 전년 2,726억원보다 15% 이상 성장한 3,14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허 부회장은 "올해도 지주회사 시스템으로 글로벌화의 기반을 다지고 미국, 유럽 등지에 바이오벤처를 설립,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지난해 연결매출액의 8.1%에 달하는 255억원을 R&D부문에 투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