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트리플위칭데이를 맞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이레째 순매도하며 매도규모를 늘리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종합지수가 840선 이하로 떨어졌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현물 약세로 아래로 밀고 있다. 그러나 증권이 강하게 순매수로 받치고 개인이나 투신 등 여타 참여자의 관망세가 높아 시장베이시스가 악화되지 않고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가 급격히 출회되지 않고 오히려 매수가 개장초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만기일 충격에 대해 걱정하는 눈빛이 없으나 외국인 현물 매물이 급증하고 있어 추이를 살피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14일 코스피선물 3월물은 오전 9시 55분 현재 104.65로 전날보다 0.90포인트, 0.85%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105.55를 고점으로 104.20까지 저점을 낮춘 뒤 반등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내일부터 최근월물이 될 선물 6월물은 개장초 동향을 살피느라 아직 거래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외국인이 1,290계약으로 순매도를 늘렸고 개인도 89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이 2,540계약을 순매수하며 장을 받치고 있다. 투신은 210계약 순매도로 관망세다.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0.1대의 콘탱고를 유지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360억원, 매도가 160억원으로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현물 거래소시장에서 720억원을 순매도, 이레째 순매도하며 장중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으나 개인이 830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도 10억원의 소폭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종합지수는 840선을 내주긴 했으나 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으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저점을 837까지 내준 뒤 839선에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시장이 이틀 하락 뒤 반등하고 나스닥선물도 상승 중이어서 해외변수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물시장 관계자는 "미국 주가 하라과 인텔에 대한 부정적 영향 등으로 삼성전자 등에 대한 외국인 현물 매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만기일 충격이 별 것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팽배, 개장초 이후 반등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