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없는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미국 연방기금 금리를 4.50%까지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스테판 스셰티 교수는 14일자 파이낸셜타임즈 기고문을 통해 "곧 통화 위축 정책을 써야 하고 현재 1.75%인 금리는 향후 18개월 안에 적어도 4.50%로 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잠재 성장률이 약 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중기 물가 상승률이 약 1.5%로 나타날 것을 고려하면 금리가 4.5%정도는 돼야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올해 안에는 물가 상승률이 1% 아래로 유지돼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을 것이라는 일부의 전망에 대해서는 "물가 상승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제조업에만 해당된다"며 "서비스업의 경우는 올해 4%정도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서비스업의 경우 핵심물가지수 산정에 제조업보다 3배나 중요하게 반영된다"고 덧붙였다. 스셰티는 이어 "세계 경기 회복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도 크다"며 "이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1월에 있는 의회 중간선거를 앞두고 금리 인상은 정치적으로 환영받지 못할 수 있으나 최근의 신경제 하에서 생산성과 재고조정 등 경제의 전 분야 활동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에 맞춰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