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하긴 했으나 회복세가강하지는 않은 것이라는 인식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뉴욕증시의 주가가 13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소매판매가 기대 만큼 늘어나지 않은 것과 기술기업들의 수익에 대한 밝지 못한전망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5%(35.07포인트) 빠진 1,862.05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3%(130.50포인트) 밀린 10,501.8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99%(11.50포인트) 처진 1,154.08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3억5천만주, 나스닥시장이 16억5천만주였다. 앨런 그린스펀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이날 하와이에서 가진 한모임에서 현 경제상황에 대해 지난주와 비슷한 견해를 나타냈음에도 투자자들은 회복세가 완만할 것이라는 시각에 초점을 맞춰 보유주를 매각했다. 기술주시장에서는 J.P.모건이 인텔의 향후 수익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면서 인텔주가가 5.13%나 밀렸다. J.P.모건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의 수익전망도 기대이하일 것으로 평가하면서 이 기업 주가도 9% 이상 밀렸다. 반도체외에 통신 및 네트워킹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지며 기술주시장을 위축시켰다. 거래소시장에서는 항공, 금융, 순환주들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생명공학, 제약,방산주들이 오름세를 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