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등록기업중 하이닉스반도체의 주주수가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하이닉스반도체의 주주는 모두 37만명으로 상장.등록기업을 통틀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기업중에서는 지난 회계연도에 주주가 가장 많았던 담배인삼공사가 28만명으로 2위로 밀렸고 한국전력이 17만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코스닥등록기업중에서는 KTF가 21만명으로 지난 2000년 회계연도에 이어 가장많았고 하나로통신(15만명)과 새롬기술(10만명)이 각각 전년에 이어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하이닉스는 작년 6월 발행했던 해외주식예탁증서(DR)가 거의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전체 발행주식수가 10억1천100만주로 증가한데다 저가주여서 직전 회계연도(28만명)에 비해 주주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닉스는 이들 주주들에게 일일이 우편을 통해 오는 28일 예정된 정기주총 안내문을 발송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주주수가 많은 다른 대기업의 경우 대부분 신문공고로 주총안내를 갈음하지만 서비스차원에서 대행기관인 서울은행을 통해 우편통지했다고 설명했다. 주총안내문 1통을 발송하는데 드는 비용이 200여원임을 감안하면 안내문 인쇄및 발송비로만 최소한 7천여만원 이상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연합뉴스)김종현기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