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KEC가 반도체 부문의 성장성 등을 감안할 때 저평가됐다며 적정주가 5만8,400원에 매수의견을 냈다. 이 증권사 신기영 연구원은 "KEC의 주력제품 SSTR의 경우 D램처럼 싸이클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난해 반도체 최악의 시장상황에서도 15%의 마진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KEC의 SSTR 세계시장 점유율은 6.7%로 7위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롬에 이어 2위, 전문 SSTR 업체중에서는 세계 3위에 달한다는 것. 또 지난해 매출액의 32%를 차지하는 전자기기 부문 등의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서 올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3.4%포인트 증가한 10.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던 현대투신의 과도한 지분율이 지난 1월말 기준 6.4%로 하락했고 계열사들에 대한 지급보증이 지난 98년 3월 1,200억원에서 지난해 말 361억원으로 감소한 것도 호재로 설명됐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