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뉴욕증시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강세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트리플위칭데이의 피난처 메리트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35분 현재 87.17로 전날보다 0.63포인트, 0.73% 상승했다. 코스닥지수가 87선을 회복하기는 지난해 2월 20일 87.65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기타제조, 통신서비스, 반도체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면서 상승종목이 436개로 하락종목 282개를 넘었다. KTF,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SBS 등이 소폭 내렸지만 강원랜드, 기업은행, 휴맥스, 엔씨소프트, LG홈쇼핑, CJ39쇼핑 등이 큰 폭 올랐다. 새롬기술, 골드뱅크, 다음 등이 4%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인터넷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퓨쳐시스템, 장미디어 등 보안주는 대부분 약세에 머물렀다.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D램가격이 나흘째 약세에 머물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아큐텍반도체가 하한가까지 밀리고 아토, 원익, 이오테크닉스 등 대부분의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다. 셋톱박스업체의 강세가 이어져 한단정보통신, 휴맥스, 현대디지탈텍 등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표피성장인자(EGF)의 원료승인으로 관련 제품을 상품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코리아나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EG, 마크로젠 등 바이오관련주도 상승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억원과 4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고 반면 개인은 124억원의 순매도로 나흘째 차익실현중이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