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이 보합권 안에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기술주는 반도체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11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 금요일보다 38.75포인트, 0.4% 오른 10,611.24로 마감했다. 장중 약세로 일관했지만 장 후반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S&P 500 지수는 GE, 엑슨 모빌 등의 강세로 3.95포인트, 0.3% 상승한 1,168.26을 가리켰다. 나스닥지수는 약세로 출발한 후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하락했다. 전날보다 0.18포인트, 0.01% 내린 1,929.49를 기록했다. ' 금융주 강세가 돋보였다. JP모건체이스는 경기 호전으로 다른 업체에 비해 많은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4.4% 상승했다. 어메리칸익스프레스, 캐피탈원파이낸셜도 도이치방크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라크의 대립이 심해져 엑슨, 세브론텍사코 등 석유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인텔과 마이크론테크놀러지,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기술주들은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선마이크로시스템, 주니퍼네트워크, 오러클, 시에나 등은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항공주가 2.90% 상승했으며 석유서비스도 2.09% 올랐다. 제약주는 0.06% 상승했다. 인터넷주도 1.88% 상승해 선전했다. 반면 반도체주는 2.42%, 텔레콤주는 0.02% 각각 하락했다. 이날 도매재고가 7개월째 감소했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증시에서 별다른 매수세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상무부는 1월중 도매재고가 전달보다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