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에서 분할.상장된 대우정밀이 거래 첫 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모회사인 대우통신(관리종목)은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11일 거래소시장에서 분할상장돼 첫 거래된 대우정밀이 시초가보다 1천5백원 오른 1만1천5백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이 1천8백여주에 불과했고 상한가 매수잔량만 17만주 이상 쌓였다. 대우정밀은 대우통신의 자동차 부품사업 부문이 떨어져나와 설립된 회사로 시장점유율이 20%에 달한다. 발행주식수는 1백37만여주로 서울보증보험(30.71%)이 최대주주다. 대우정밀과 동시에 변경상장된 대우통신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8백10원에 마감됐다. 대우통신의 시초가는 9백50원이었다. 증시전문가들은 "대우정밀이 대우통신의 사업부문 중에서 비교적 수익성이 높고 구조조정이 잘 이뤄진 부문"이라면서 "기업분할이 대우정밀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대우통신에는 악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우통신이 지난 2000사업년도에 감사 의견거절로 관리종목에 지정됐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