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후판가격 인상을 추진함에 따라 증권사들의 목표 가격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증권 김경중 연구위원은 11일 "동국제강 매출에서 후판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달하고 있다"며 "후판 가격을 2만원(5.7%) 인상할 경우 올해 예상 EPS(주당순이익)가 당초 5백원에서 6백23원으로 24.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회사측이 4백만주의 자사주 매입과 함께 보유주인 자사주 1천만주(13%)중 일부를 이익 소각할 계획이어서 수급 개선도 점쳐진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7천5백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LG투자증권 이은영 연구위원은 "철근과 형강에 이어 후판가격 인상으로 동국제강의 올 예상 EPS가 13.8% 상향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목표 주가를 9천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동국제강은 장중 신고가(5천6백원)을 경신하며 전주말보다 8% 상승한 5천4백원에 마감됐다. 지난 7일부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이 기간중에만 20%가량 급등했다. 거래량도 5백22만주를 넘어서 견고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