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채 보상펀드가 이달부터 집중적으로 만기도래함에 따라 만기자금을 재유치하기 위해 투신권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13일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대우채 보상펀드 만기규모가 1조8천3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투신 6천6백억원,삼성투신 6천2백억원,한국투신 5천5백억원 등이다. 대우채 보상펀드는 지난 99년 대우사태 발생 후 환매제한 조치에 반발했던 신협 새마을금고 등 서민금융기관의 투자자금을 재유치할 목적으로 2년∼2년6개월씩 만기연장 형태로 투신권이 재설정한 펀드다. 대우채 보상펀드 만기는 4월에도 5백억원,5월 5천4백억원,6월 7천억원 등 상반기에만 3조1천억원이 만기 도래,이 자금의 재유치를 위해 투신권은 신상품 발매나 기존펀드 판촉강화를 꾀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투신증권.3월에 만기가 없는 현투증권은 다른 투신사의 만기자금을 주식을 30%까지 편입할 수 있는 시스템펀드로 유치하겠다고 나섰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