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는 지난 96년부터 인터넷 쇼핑몰사업을 영위해 오고 있는 업체다. 가파른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순익분기점을 맞추지 못해 여타 IT(정보기술)주에 비해 소외를 받아왔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 분기별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관심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터넷 전자상거래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월 통계청은 2001년 국내 온라인쇼핑몰 규모를 3조3천4백70억여원으로 집계했다. 특히 4분기 온라인쇼핑몰 매출액은 3분기보다 무려 14.6% 증가한 9천8백76억원에 달했다. 올해 온라인 쇼핑몰시장규모는 전년대비 43%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LG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원) 인터파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백94.3% 늘어난 9백72.2억원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매출급증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액은 1백13억원으로 2000년의 1백93억원보다는 줄었으나 여전히 1백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파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0.9% 증가한 1천7백58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투자증권은 이러한 매출증가 속도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 분기별 영업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2년 영업손실이 18.4억원으로 전년보다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인터파크가 영업에서 분기별 흑자를 기록하는 최초의 해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올들어 월별 수익구조는 대폭 개선되는 추세다. 2002년 1월 현재 월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95억원,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억원과 10억원보다 수익구조가 대폭 개선되고 있다. 인터넷의 가장 큰 장점은 '확장성'에 있다. 즉 비용이 크게 늘지 않고서도 외형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게 인터넷관련기업의 최대 장점이다. 인터파크는 과거 3백명이 넘는 인원을 현재 2백명으로 줄이는 등 인터넷기업의 '확장성'을 구현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