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트리플 위칭데이(지수선물·지수옵션·주식옵션 동시만기일)를 앞두고 거래소 코스닥시장 모두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12조원을 넘어선 고객예탁금과 투신권의 초대형펀드 설정,연기금 등의 풍부한 대기매수세를 감안하면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 가능성이 높다. ◇거래소=트리플 위칭데이를 앞두고 8천3백88억원에 달하는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단기적으로 수급부담 요인이다. 관망세가 짙은 외국인의 매매패턴도 변수다. 시장의 무게중심은 예상밖으로 호전된 미국의 실업률 지표(올 2월 5.5%) 등 뚜렷해진 펀더멘털상의 회복신호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프로그램 매매가 증시의 장기 추세를 꺾은 전력이 없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가격 급등락 국면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겠다는 연기금 투신 등의 대기자금도 만만치 않다. 지수관련 대형주와 수출비중이 높은 실적호전 기술주 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박민하.고성연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