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이 예상을 깨고 하락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반등했다. 8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7.12포인트, 0.45% 오른 10,572.4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77포인트, 0.58% 상승한 1,164.31을 기록했다. 급등 후 오후 들어 블루칩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늘었으나 상승세는 유지했다. 나스닥지수는 1,929.67을 기록, 전날보다 48.04포인트, 2.55% 상승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1/4분기 판매 실적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11.8%나 급등하며 전체 나스닥 랠리를 이끌었다. 메릴린치의 스트레티지스트 스티븐 밀르노비치가 기술주 투자 등급을 올린데 힘입어 기술주들이 전체적으로 급등했다. 인터넷주가 4.90%, 하드웨어주가 4.49%, 반도체주가 4.41%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주는 UBS워버그가 어플라이드 메터리얼즈, ATMI 등 몇몇 반도체 장비주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한 것이 매수세 형성에 큰 도움이 됐다. 이날 노동부는 2월 실업률이 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의 5.6%는 물론 시장 전망치 5.8%를 크게 하회한 것. GDP 상향조정, 제조업과 서비스업 호전에 이어 고용사정까지 2개월 연속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미국 경제가 완전히 침체상태를 벗어났다는 확신이 강화됐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