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예상치 못한 미국 원유 재고량 증가로 하락했다. 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은 배럴당 2센트, 0.09% 내린 23.15달러에 거래됐다. 장 중 22.70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7센트, 0.31% 하락한 22.7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124만배럴, 0.4% 증가한 3억1,99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지난주 정유 사용은 공급량의 85.9%로 그 전주에 비해 3.3%포인트 줄었다. 이는 지난 2000년 2월이래, 약 1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노르웨이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적어도 오는 6월까지 공급량을 유지키로 했다. OPEC석유장관들은 오는 15일 비엔나에서 회담을 열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