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의 핵심부품인 CCFL(냉음극형광램프)의 수요 증가로 금호전기 우리조명 크린크레티브 등 3개 업체가 상당한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CCFL을 공급하는 업체는 삼성전자의 납품업체인 금호전기가 유일하다. 하지만 우리조명의 자회사인 우리ETI가 지난해부터 일본NEC를 통해 해외업체들에 CCFL을 수출하기 시작한 데 이어 이르면 4∼5월께 LG필립스LCD에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 반도체·LCD재료 업체인 크린크레티브도 6월께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향후 '3자구도'로 정립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ETI 관계자는 현재 월 30만개 정도인 CCFL 생산량이 4∼5월엔 50만개로 늘어나고 LG에 공급을 시작하게 되면 6월 이후엔 1백만개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인 동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 회사의 올해 CCFL로 인한 매출 규모가 80억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오는 9∼10월께 본격 양산체제를 갖출 것으로 기대되는 크린크레티브도 CCFL로 인한 매출이 올해 40억원,내년에 1백50억원으로 껑충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호전기는 이달 CCFL 수주 규모가 지난달보다 2배 이상 불어났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