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CSN의 기업어음 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졌다. 신영증권이 한솔CSN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추면서 6일 이 회사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국신용정보는 이날 "한솔CSN의 수익력 저하와 매출채권 증가에 따른 영업상의 자금창출력 축소 외에도 계열사 지원과 비영업용자산의 취득에 따라 재무안정성이 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며 이 회사 기업어음의 신용등급을 A3-에서 투기등급인 B+로 하향조정했다. 한신정 관계자는 또 "한솔CSN의 외형성장이 저수익 사업에 집중돼 영업적자 구조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며 "캐시카우(cash-cow)역할을 했던 관계회사 물류대행사업에서도 판매단가 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돼 전반적인 수익구조가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솔CSN측은 "작년 실적악화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면서 "올해 영업실적 호전세가 뚜렷해 올 1·4분기에 최소 12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 1월 물류사업부에서 7억5천만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전자상거래 부문도 1분기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또 내부적으로 2백억원의 여유자금을 갖고 있으며 인천터미널 부지(장부가 3백32억원)의 매각이 성사되면 무차입 경영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