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840 안팎에서 보합권 공방을 벌이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라 850선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된 가운데 다음주 선물옵션 트리플위칭 데이를 앞둔 상황에서 선물 매매에 따라 지수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D램값 상승 속에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모건 스탠리의 인텔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 조정 등으로 지수낙폭은 견제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850선을 단번에 뚫고 가기보다는 이익실현을 둘러싼 수급공방 속에서 장중 조정을 보이며 추가 상승에 대한 컨센서스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 시각이 형성되고 있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31분 현재 841.26으로 전날보다 0.72포인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거래범위가 837∼850까지 정해진 뒤 840∼842선에서 좁게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선물 3월물은 105.25로 보합 수준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오후들어 증권에 이어 외국인이 매도를 늘리며 세력간 지수관리 대결의 양상도 빚어지는 모습이다. 시장베이시스는 오후들어 마이너스의 백워데이션을 기록,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유도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매수우위는 유지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가 비차익 960억원을 위주로 1,200억원으로 증가했다. 프로그램 매수는 비차익 950억원을 위주로 1,460억원을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6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도 오후들어 순매도 전환했으나 규모는 크지 않아 41억원의 매도우위 중이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를 기반으로 18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장관계자는 "다음주 선물옵션 만기를 앞두고 가격부담과 함께 수급 문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러나 이틀간 음봉 출현 이후 장중 조정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이어서 반등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