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은행장 홍성주)은 6일 2001년 회계연도결산결과를 당초 당기순이익 26억원에서 당기 순손실 389억원으로 수정, 발표했다. 홍 행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000년 이트로닉스 등 3개 업체에 대한 투자 유가증권 평가손을 자본계정에 올렸으나 올해 회계법인의 권고로 이를손실처리 하면서 389억원의 당기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은행측은 "출자주식 취득가액과 시가의 차액을 투자유가증권 평가손실로 계상해 자기자본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회계처리 해왔으나 회계법인은 해당 기업의 회생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판단, "누적된 평가손을 자본계정에서 손익계정으로 전환할것을 권고함에 따라 이를 반영해 이같은 결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이번 회기처리로 인한 손실은 이미 자본계정의 감소로 반영돼 자기자본비율(BIS) 및 고정이하 여신 비율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하고 "2002년 당기순이익은 당초 250억원에서 3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lov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