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 1, 2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하이닉스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매출액 5,500억원에 영업이익 1,100억원을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을 내기는 지난해 1/4분기 이후 처음이다. 하이닉스는 "세계 IT산업의 회복세 및 반도체 수요증가 등으로 인한 D램 가격 상승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55% 급감한 3조9,8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2,900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적극적인 사업구조조정과 자구노력의 과정에서 발생한 국내외 비핵심 자산 처분 손실, 개발비 감액손실, 해외법인 결손 등을 최대한 반영했으며 현금지출을 수반하지 않는 일회성 비용 약 3조7,700억원을 영업외비용으로 계상했다고 하이닉스는 말했다. 하이닉스는 "보수적 회계기준으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현재 호전되고 있는 반도체 시장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이익실현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흑자전환으로 독자생존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하이닉스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경싱실적을 발표한다. 하이닉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진행중인 마이크론과의 매각협상에 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