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결산법인들의 매출과 당기순이익이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2월말까지 손익구조 변경을 공시한 12월 결산법인중 실적 비교가 가능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5곳의 지난해 매출액은319조4천563억원으로 전년도의 314조8천323억원보다 1.47% 늘어났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작년 반도체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에 따른 내수확대에 힘입어 12월 결산법인들의 매출이 약간 늘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익 변경사실을 공시한 179곳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도의 8조823억원에서 2.46% 늘어난 8조2천8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회복세와 구조조정에 따른 경영효율성 증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 매출액증가율은 스타코가 72.8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영풍산업 62.98%,이노츠 51%, 현대모비스 50.02%, 미창석유산업 44.58%, 대경기계기술 43.79%, 신세계 41.62%, 극동유화 36.99%, 현대산업개발 36.64%, 현대미포조선 36.29% 등의 순이었다. 하나은행은 당기순이익이 1천486.60% 늘어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고한국제지(1천400.35%), 대현(651.69%), 흥아타이어공업(618.52%), 조흥은행(416.92%), 부산은행(411.95%), 아세아시멘트(411.92%), 동일방직(328.08%)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곳은 한국철강과 팬택, 조일알미늄공업, 대동 등 4곳이었고 적자로 반전된 법인은 아남반도체와 한창제지, 대아리드선, 삼화콘덴서공업, 배명금속 등 5곳이었다. 적자가 지속된 기업은 모두 22곳이었는데 현대건설과 새한, 현대중공업, 대한해운, 인큐브테크, 데이콤 등은 비교적 적자가 많이 축소된 반면 현대종합상사와 대한항공, 금호산업 등은 적자 확대 상위사에 포함됐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