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840선에 올라섰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74포인트(0.93%) 오른 841.95로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 지수가 840선을 회복한 것을 지난 2000년7월13일(845.75)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국 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이틀째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데 자극받아 장 초반 10포인트 이상 오른 급등세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847.86포인트까지 치솟아 전날의 장중 고점(847.39)을 돌파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이 잡혀 상승탄력이 꺾였다. 외국인이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2천9백6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국내 기관과 개인이 2천1백억원과 5백억원 어치 이상의 순매도로 맞섰다. 이날 프로그램 매도물량만 2천4백69억원에 달했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이 4백72개로 상승종목(3백34개)을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창고업 보험이 많이 오른 반면 철강금속 건설 화학 통신업은 내렸다. 주요종목 중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등이 오른 반면 한국통신 포항제철 삼성증권 등은 하락했다. 하이닉스반도체가 '독자생존론' 등 각종 호재 속에 대량거래를 동반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개별주식옵션시장에서는 거래량이 전날(3천7백63계약)보다 훨씬 줄어든 9백13계약에 불과했다. 삼성전자의 거래량이 8백39계약을 차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콜옵션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풋옵션을 순매수해 대조를 이뤘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