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가 상승 속에서 지수선물이 106대 고점 테스트를 벼르고 있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도 등 한박자 쉬어가고자 하는 심리도 작용, 거래소보다는 코스닥 급등을 지켜보는 장세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선물상승폭이 현물에 뒤쳐지며 시장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을 보이고 있어 투신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 매물을 먼저 소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코스피선물 3월물은 오전 9시52분 현재 105.65로 전날보다 1.15포인트, 1.10%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가 이틀째 오르자 전날 막판 반락폭을 회복하며 출발했으나 106선에 저항을 받으면서 개장가 수준인 105.70 안팎에서 맴돌고 있다.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있으나 규모를 650계약으로 줄였으며 투신은 58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증권이 각각 740계약, 670계약의 순매도로 맞서 있으나 순매매 규모는 크지 않다. 종합지수는 삼성전자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통신주 등 대형주의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840선대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코스닥은 85선을 돌파하며 3%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장중 백워데이션과 콘탱고를 오가는 수준이며, 개장초 프로그램 매도가 차익·비차익에서 모두 출회되며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360억원, 비차익 520억원을 합해 모두 880억원이며, 매수는 고작 80억원 수준이다. 키움닷컴증권 금융공학팀의 정선호 과장은 "거래소의 경우 단기 급등에 따라 차익실현 욕구가 큰 상태"라며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한 뒤 지수 850, 선물 106.50대의 고점 테스트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