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이 투신권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 한달간 11조6천2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던 투신권은 지난 1월 4조원이 유입된데 이어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6조2천700억원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단기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지난 1월중 5조1천500억원, 지난달 1-27일 5조500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정체되면서 단기 부동자금이 투자처를 물색하기 위해 MMF에 머물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세총예금 증가액은 지난 1월 13조7천억원에서 지난 1-27일 10조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은행 금전신탁에서는 2조5천억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중 회사채 순상환 규모는 2조2천억원에 이르러 작년 10월 이후 순상환 기조를 이어갔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