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전자는 소재관련 전기전자 부품 업체다. 마그네트(자석) 및 세라믹을 이용한 진동모터,브라운관부품(PCM),PTC(센서 등에 사용되는 전자부품) 외에 토너커트리지 등 다양한 소재관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은 국내 대형 전기전자업체들이 해외에서 수입하던 제품을 국산 대체화한 품목들이다. 시장진입이 비교적 쉽고 성장성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산화철 등 기초소재를 이용해 1, 2차 자체가공 비중이 높고 설비 및 소재 조달이 가능해 원가율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IT(정보기술)경기침체와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해 지난해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올해는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핸드폰용 코인형 진동모터는 지난 99년부터 설비를 확충하고도 거래처의 한계로 영업실적이 부진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처를 넓혀가고 있다. 독자적인 디자인 및 소재 자체가공 비중을 높여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레이저 프린터용 토너 커트리지가 수요업체들로부터 테스트 마무리 단계에 있어 올해 60억원 규모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상승 등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액은 38% 성장한 1천1백17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올해는 원가율이 71%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도 74%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EV/EBITDA 9배 수준을 적용한 1만8천원 수준이 적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