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우동제 애널리스트는 4일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와 실적이 재작년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며 "적정주가 51만원, 투자의견 '강력매수'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우 애널리스트는 "당초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을 작년 4분기보다 10.6배 증가한 7천319억원으로 전망했지만 D램가 인상,TFT-LCD가격 강세 등 영업환경호전을 감안해 1조116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26% 증가한 5조2천억에서 내년에는 7조원을 넘어서고 내년 순이익은 영업외부문의 흑자폭 확대로 재작년 경기호황 수준보다 높은 6조3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 특히 D램가 상승. 비D램 사업호조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 외에도 영업외부문의 건전성이 재부각돼 삼성전자가 과거보다 높은 가치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내부보유 현금이 차입금을 상회해 내년께 무차입경영이 가능하다며 지난 90년대와 달리 금융비용. 외화부채 환리스크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카드,캐피탈 등 계열사의 양호한 실적으로 계열사에 대한 지분가치와 지분법평가이익 규모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참여연대 등의 경영감시체제로 제2의 삼성자동차와 같은 기업지배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영업호조, 영업외부문 건전성 강화를 감안할 경우 삼성전자의 가치재평가는 40만원대가 아닌 50만원대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돼도 무방하다며 적정주가 51만원, 투자의견 '강력매수'를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