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의 가입자수가 급증하고 있어 실적호전이 기대된다. 또 4일부터 자사주 매입이 시작돼 수급상황도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3일 "신규건수에서 해약건수를 뺀 가입자 순증건수가 지난 1월 3천9백42건을 기록한데 이어 2월에도 3천7백여건에 달한 것으로 추청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과 2월 신규가입자 순증건수가 각각 1천2백94건과 7백90건이었던 데 비하면 약 3∼4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에스원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1백40만주(3.67%·2백59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주당 1백50원의 배당을 주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한영아 연구원은 "지난 몇년간 증자를 해온 에스원이 유통주식수를 줄인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특히 9백50억원(2001년말 기준)에 달하는 과도한 현금성 자산의 일부를 주주를 위해 쓰기로 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