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 하락으로 3개월중 최저치로 하락했다. 28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9%포인트 하락한 5.76%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4일 5.72%를 기록한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부진했던 5년물로도 매기가 몰렸다. 5년 만기 2002-2호 수익률은 5.54%로, 전날보다 0.08%포인트 급락했다. 국채 선물도 갭업출발했다. 3월물은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0.30포인트 오른 105.16을 가리켰다. 전날 앨런 그린스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미국의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도 1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국민선물의 안효성 대리는 "최근 국내 채권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을 확인하고도 경기 지표 호전으로 금리가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며 "그린스팬의 발언으로 주저하던 매수세가 폭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리는 이어 "장 후반으로 갈수록 차익 매물이 출회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내일 휴일로 인한 이자 차익을 노리는 매수세도 유입돼 공방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