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는 가운데 금리가 보합권 안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현물 거래는 통안채와 국고채 비지표물을 제외하면 거의 이뤄지지 않는 등 매도세는 크지 않다. 수급 호조로 3년 만기 국채 금리가 5.60%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반면 앨런 그린스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증언 영향으로 국내 금리도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27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5.88%에 거래됐다. 5년 만기 2002-2호는 0.01% 상승한 6.62%에 호가되고 있다. 통안채 1년∼2년물이 전날 수익률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에서 몇차례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5일 이동평균선에 지지되고 있다. 3월물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104.78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국채선물 3월물의 경우 현재 104.70선에 걸쳐있는 5일 이동평균선 지지가 실패할 경우 급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맥선물의 임용식 과장은 "최근 국채선물은 지속적으로 5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받으며 장중 조정을 극복하고 상승해 왔다"며 "이 지지선이 깨질 경우 금리는 104.50까지 하락하고 현물 금리도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