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전체 발행주식의 3%, 실제 유통물량의 9%에 해당하는 600만주를 올 연말까지 매입, 소각키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주식 600만주가 소각되면 대우조선의 자본금은 9천920억원에서 9천620억원으로,발행 주식수도 총 1억9천839만주에서 1억9천239만주로 줄어들게 된다. 대우조선 남상태 전무이사는 "주당 순이익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 소각키로 결정했다"며 "다음달 16일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채권자 보호절차를 거쳐 주식을 매입, 소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이날 이사회에서 매출 3조156억원, 영업이익 2천924억원, 경상이익 2천319억원, 당기순이익 1천608억원의 작년 영업실적을 승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