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800선 돌파를 주도한 기관화장세가 3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3월부터 시작될 디지털위성방송 관련주와 계절적 비수기에서 벗어나는 건설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은 26일 "국민연금 교원공제회 등의 주식투자가 3월에 집행될 예정이고 약 3조원에 달하는 채권담보부증권(CBO) 만기물량이 안정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관투자자의 매수여력이 지속적으로 확충될 전망이어서 기관의 지수영향력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동부화재 LG상사 부산은행 현대산업개발 현대자동차 SK 대우조선 등 전통적으로 기관이 선호하는 종목 중 올해 실적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투증권은 또 "스카이라이프의 디지털 위성방송 본방송이 3월1일부터 시작되고 디지털케이블 시험방송도 다음달 중순 개시될 예정"이라며 "LG전자 휴맥스 한빛아이앤비 등 기기 및 부품업체와 현대백화점 CJ39쇼핑 등 홈쇼핑 관련업체,제일기획 오리콤 등 광고업체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황규원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가 지나고 3월부터 건설투자가 본격화되면 골재 시멘트 철근 내외장재 등에 대한 품귀현상도 일어날 수 있다"며 "INI스틸 등 철근업체와 아세아시멘트를 비롯한 시멘트 업체의 주가 움직임도 주목할 부문"이라고 덧붙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