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제약주들이 실적호전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제약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19포인트(2.14%)오른 104.25를 기록하며 지난 19일부터 6일째 상승했다. 삼천당제약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사흘째 강세를 보였고 대한약품은 상한가에 육박하며 7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진양제약 경동제약 한국미생물 대한바이오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경기방어주인 제약주가 그동안 상승랠리에서 강한 탄력을 보이지 못하다가 작년 실적이 속속 공개되면서 개별종목 위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대한약품 삼천당제약 등은 액면분할이 호재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풀이됐다. 신영증권 황상연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도 수익성이 좋은 제약주가 꽤 있지만 의약분업 이후 제약주 랠리에서 거래소시장에 비해 다소 소외된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약품 경동제약 삼천당제약 등 종합병원 위주로 처방약 부문에서 매출이 안정적인 기업들은 PER(주가수익비율)가 낮아 저평가된 실적주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