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투자자들은 매매시점에 대한 자체 기준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 분석을 중심으로 향후 수익성에 기반을 두고 주식가치를 평가해 매매하거나 또는 기술적 분석을 중심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흐름을 분석해 매매한다. 삼성파브PDP가 협찬하는 한경스타워즈 수익률 게임의 참가자중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의 결합이 돋보이는 참가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양투신운용의 김희국 운용역이 그 주인공. 최근 김 운용역은 스타워즈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 동안 스타워즈에서 보여준 김 운용역의 매매패턴은 다른 참가자와 사뭇 다르다. 단기매매보다는 충분히 매수시점을 검토한 후 단기적인 주가의 흐름에 좌우되지 않고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확인된 시점에서만 매매하는 것이 그 특징. 현재 김 운용역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 모두 15%를 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 운용역은 전날까지 주간수익률 10.1%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1일에 걸쳐 인터파크(35080), 코코엔터프라이즈(39530), 한국트로닉스(54040) 등을 분할매수했다. 김 운용역은 소위 말하는 코스닥시장에 '몰빵'을 한 상태. 기술적 분석측면에서 김 운용역의 종목들을 살펴보면 종목 선택에 유사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인터파크와 코코엔터프라이즈의 경우 매수시점에서 동일한 시그널을 보여주었다. 추세분석용 보조지표인 MACD(단기 5, 장기 10, 시그널 5)의 경우 인터파크는 지난 20일, 과매수 영역과 과매도 영역 중심(0)에서 매수신호가 발생했으며, 코코엔터프라이즈도 지난 21일 과매도 영역에서 매수신호가 발생했다. 특히 이 매수신호가 발생한 시점 모두 진행중인 다이버전스(divergence)가 전환되는 상태였고 이는 추세전환의 신호이다. 또한 기존의 추세가 끝나고 새로운 추세가 시작되는 시점을 챠트상에 표시되는 점들의 연결을 통해 추세를 분석할 수 있는 파라볼릭 시스템(가속도 0.02)을 가지고 이 두 종목을 분석해 볼 때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이 두 종목 모두 매수시점에서 하락신호에서 상승신호로 전환됨을 알 수 있다. 종합지표인 바이너리 웨이브(지수이평 20, 변화율 10, MACD 10, 스톡케스틱 5)를 통해 분석해볼 때 이 두 종목 모두 정확히 매수시점(cross above)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증권은 한국트로닉스가 삼성전자 단말기 판매 호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가격을 6만9,500원으로 제시하며 지난 8일 매수의견을 냈고 인터파크는 올해를 기점으로 수익성이 대폭 호전돼 현재 주가 대비 48%의 상승여력이 있다면서 지난 25일 매수의견을 제시했었다. 코코엔터프라이즈는 액면분할설과 자회사의 영업실적호조라는 재료에 힘입어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인터파크는 +34.8%, 코코엔터프라이즈는 +20.3%, 한국트로닉스는 +15%의 종목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윤태석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