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닥시장은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이면서 사흘째 오름세를 지켰다.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미국증시의 안정과 무디스 방한에 따른 신용등급 상향기대감 등으로 78선을 넘었으나 장중 경계매물이 꾸준히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여 결국전주말보다 0.05포인트(0.06%)오른 77.11로 마감했다. 시장은 오전에는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넘자 동반상승하면서 상승종목수가 500개를 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거래소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하자 상승종목수도 줄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등 387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 등 327개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787만주, 1조3천711억원으로 전주말보다 다소 줄었다. 개인들과 외국인들은 각각 94억원, 3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기관들은 24억원 매도우위로 맞섰다. 업종별로는 보합권에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음식료(3.2%), 의료.정밀기기(1.3%)의 상승폭이 컸으며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유통이 2%대의 낙폭을 보였다. 지수관련 대형주도 등락이 엇갈렸다. KTF(-0.1%)와 기업은행(-0.3%), 하나로통신(-1.9%), 엔씨소프트(-3.2%), LG홈쇼핑(-0.4%) 등이 하락한 반면 국민카드(0.5%),강원랜드(2.4%), LG텔레콤(0.3%), 휴맥스(0.5%), SBS(0.2%) 등이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코디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인터파크(상한가)와 옥션(3.0%) 등 온라인쇼핑몰 업체들이 강세였다. 삼성증권 손범규 수석연구원은 "지수는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기 때문에디지털 하드웨어제품 등 중소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