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럽증시는 통신관련주와 하이테크주들이약세를 보인 가운데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날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22.50포인트(0.44%) 하락한 5,050.80에 장을 마감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 DAX지수도 89.16포인트(1.84%) 낮은 4,761.57에, 프랑스 파리 CAC 40지수 역시 42.02포인트(0.98%) 내린 4,245.20에 각각 끝났다.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서비스업체인 영국 보다폰은 골드먼삭스가 목표 주가를 200파운드로 낮춘 뒤 1.9% 하락했으며 3세대 휴대전화인 T-모바일의 출시가 내년으로연기될 것이라고 밝힌 도이체 텔레콤도 4.5%나 내렸다. 프랑스텔레콤도 4.1%나 주가가 빠졌다. 보다폰의 주가는 증시 약세로 인해 올해 초부터 시가총액의 3분의1을 잃어 현재주당 130파운드 아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 통신장비업체인 프랑스의 알카텔과 핀란드의 노키아도 전날 미국의 광케이블네트워킹업체인 시에나가 매출 악화를 경고한 후 급락한 여파로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기술주 가운데 독일의 인피니온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반도체주들은 인텔의 주가 폭락에 영향을 받아 각각 2.7%, 4.5% 하락했다. 이밖에 비벤디유니버셜, 로이터, B스카이B등 미디어 관련주들도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