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이 전날 뉴욕 증시보다는 양호하게 움직이자 국채 선물이 보합권으로 복귀했다. 나스닥지수가 폭락함에 따라 국내 증시도 급락할 것이라는 심리적 요인으로 국채 선물은 엿새째 강세로 출발했지만 실제 주가가 약보합권에서 횡보하자 상승 폭을 좁혔다. 다음주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대한 부담으로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22일 국채 선물 3월물은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104.56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다음주 금리가 상승할 것을 대비해 오후에는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맥선물의 임용식 과장은 "지준일이 지나면 기관이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고 월말 경제 지표도 부담될 것"이라며 "장중 3월물은 104.50선이 깨질 가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주에는 산업생산과 소비자 물가 등이 발표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산업생산은 최근 큰 폭 증가세로 돌아서고 물가는 안정세를 지속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물 시장은 은행 지준일을 맞아 개점 휴업중이다. 5년 만기 국고채권 2002-2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6.67%에 몇차례 거래됐으며 3년만기 2002-1호는 보합권에서 호가가 한두차례 나왔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