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3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지수 76선을 회복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미국증시의 반등에 따라 상승세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줄여 결국 전날보다 0.63포인트(0.83%) 오른 76.30으로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증시의 반등에 따라 오름세를 탔으나 여전히 상승 모멘텀이 크지 않아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3억2천772만주로 7일만에 3억주대로 올라섰으며 거래대금도 1조4천838억원으로 전날보다 2천억원이상 늘었다. 외국인들은 오후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10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들도 69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들은 287억원의 매수우위로 장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 금융, 음식료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모두 올랐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급등에 따라 운송업이 6.3%로 두드러졌으며 방송서비스, 반도체등이 2%대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실적호전을 발표한 KTF가 2.23% 오른 것을 비롯해 LG텔레콤(1.9%), SBS(2.9%), 휴맥스(0.8%) 등이 올랐지만 국민카드(-1.7%), 강원랜드(-0.8%), 기업은행(-1.7%), 하나로통신(-4.5%) 등은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4개 등 414개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290개였다. 종목별로는 씨엔씨엔터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케이비티(8.8%), 케이디이컴(8.4%), 에이엠에스(9.1%) 등 스마트관련주가 급등했다. 피데스증권 정동희 투자전략팀장은 "하이닉스의 거래량 감소에 따라 단기매매등이 코스닥으로 돌아오면서 주변주로 매기가 확산되는 모습이었다"며 "단기적으로는 코스닥이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