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써키트 심텍 등 인쇄회로기판(PCB) 업체중 후발업체의 매출이 지난해 4·4분기부터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써키트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5백16억원으로 3분기보다 14.4% 늘어났다. 또 심텍(코스닥)은 2백31억원으로 90.9% 증가했으며 페타시스(코스닥)도 19.0% 늘어난 3백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선발업체인 대덕전자는 매출이 3분기보다 소폭 줄었고 대덕GDS는 비슷했다. 이익은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동양종금증권 최현재 연구원은 "PCB업체의 매출이 지난해 2분기를 바닥으로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3분기까지 낮은 가동률을 보였던 코리아써키트와 심텍 페타시스 등 후발주자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코리아써키트와 심텍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반도체용 PCB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대덕전자와 대덕GDS는 가동률이 높은 수준에 있어 실적이 꾸준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