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강보합권에서 횡보함에 따라 국고채 금리는 보합세로 복귀했다. 저평가 종목으로 수요가 몰려 통안채 2년물의 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다. 국고채 지표물은 한두차례 거래된 후 호가 조차 뜸하다. 21일 3년 만기 국고채권2002-1호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5.96%에 거래됐다. 5년 만기 2002-2호는 6.71%로, 역시 전날과 변화 없다. 통안채 1년물과 2년물 금리차이가 크다는 인식으로 통안 2년물에 수요가 집중했다. 지난 19일 입찰한 통안채 2년물은 낙찰 금리 5.90%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5.87%에 거래됐다. 현물 시장에 매수 우위 장세가 전개됨에 따라 국채 선물은 상승 전환했다. 3월물은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104.43에 거래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현재 채권 시장 수급요인으로 금리와 선물값이 등락하고 있지만 오후로 갈수록 이날 발표되는 미국 경제 지표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선물 홍창수 시황담당자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조사, 컨퍼런스보드 경기 선행지수 등이 전달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로 인해 다음날 미국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